[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에서 의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언급되는 의약품들을 자신과 가족에게 처방하는 식으로 ‘사재기’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 아이다호, 켄터키, 오하이오 등 6개 주(州)에서 이런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의사들이 ‘셀프 처방’하는 의약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포함된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 약품 중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받은 것은 없다.

제이 캠벨 노스캐롤라이나주 약사심의위원회장은 “이것은 일부 사례에 국한되지 않는 실제 사안”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패트리스 해리스 미국의사협회(AMA) 회장 역시 최근 성명을 내고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의약품의 부적절한 처방과 주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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