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남원시는 흥부전의 배경지이자 흥부 출생지인 인월면과 아영면을 연결하는 '흥부대박길'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흥부대박길’ 사업을 추진, 고난길과 희망길, 고진감래길 등 3개 구간 14km 길이로 조성했다. 각 구간에는 흥부의 고난과 기쁨의 과정이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첫 번째 ‘고난길’은 인월면 성산리부터 인월면 자래리까지 4.65㎞를 연결했다. 두 번째 구 ‘희망길’은 인월면 자래리부터 아영면 갈계리까지 3.25㎞를 이었다.
세 번째 구간은 아영면 갈계리부터 아영면 성리까지 6.10㎞를 이어 조성했다.
특히 시는 흥부대박길 3개 구간에 안내판 18개와 이정표 25개, 흥부전을 활용한 포토존 등 조형물 5개를 설치, 스토리를 부여했다.
시는 흥부대박길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탐방객들의 큰 성공(대박)을 빌고, 완주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로또 추첨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흥부대박길’ 재탄생을 기념해 흥부대박길 걷기대회도 추진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흥부대박길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해야할 평범함속의 비범함을 실천한 흥부정신을 되새기는 길이 될 것이다”면서 “동부권 관광동선이 새롭게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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