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서울시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6명으로 파악되면서 또다른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구로3동 소재 만민중앙교회 교인과 영상 제작 관계자 등 24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예배 제작에 참여했던 교회 관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내용은 역학조사와 관련된 이들에 대한 전원 검체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만민중앙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이자 교인이 사는 동작구 빌라 관리인으로 파악되는 교회 직원 ㄱ씨(40)다.
A 씨와 관련된 검사 대상자 중 33명이 26일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A 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교인이다. A 씨의 부인(33)과 구로구에 사는 A 씨의 장모(58)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A 씨와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구는 이 교회 목사와 교인들 17명이 각각 거주하는 빌라 2개 동을 찾아 교인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이들 교인 17명 가운데 15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2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목사 사택이 위치한 빌라 지하1층과 5층에 있는 기도실도 모두 폐쇄됐다.
만민중앙교회는 이달 6일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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