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휴업에 들어갔던 중국 초중고 학교들이 정상화 돌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다음 달 13일부터 2020년도 1학기 수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 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1학기 수업을 시작한다”며 “교과서와 e북 등 교재를 나눠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베이징은 역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정식 개학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지방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에 들어서자 등교를 시작하거나 개학 계획을 발표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칭하이와 구이저우, 신장, 윈난 등 지역은 3월 중하순 고3과 중3 학급의 등교를 허가했다. 장쑤와 산시도 지난 30일 고3 등 일부 학년이 정식 개학했다. 지린, 하이난 등 중국 대부분 지역도 입시를 앞둔 수험생의 개학을 4월 초·중순에 계획하는 등 학사 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현재 신규 환자 발생이 거의 없는 지역은 다음 달부터 수험생을 시작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역외 유입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베이징, 상하이, 광둥은 아직 정식 개학 일정은 잡지 못하고, 온라인 수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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