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난 두 달 간 살인, 강도, 폭력 등 주요 범죄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두바이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두 달 간 살인을 포함한 폭력 범죄와 절도, 강도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전염병 위기를 맞아 모두가 가족과 친밀한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소매치기와 같은 절도 범죄는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주로 일어나는 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중 시설, 공공장소가 한가해지면서 아무리 능숙한 범죄자라도 범행하기가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시민들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집을 비우는 일이 적어져 빈집털이 수법을 쓰는 범죄자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관계자는 마약 밀매, 밀수와 같은 강력 범죄 역시 국경 간 이동이 극히 제한되고 감시가 삼엄해지자 지난 두 달 간 범행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