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8)이 최근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치료를 받겠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그동안 휘성 관련 논란에 침묵을 지키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3일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문을 게재하고 휘성의 최근 상황과 입장을 밝혔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소속사는 "하지만 경찰 조사 이후 귀가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3일 SBS는 “휘성이 전날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수면유도마취제를 투약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의 한 화장실에서 약물 투약 후 쓰러진 채 발견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휘성은 2018년에 부친상을 당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휘성이 지난 2017년 설립한 독립 레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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