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 선택했던 스웨덴,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정책 U턴 검토

‘집단 면역’ 선택했던 스웨덴,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정책 U턴 검토

기사승인 2020-04-06 06:44:06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집단 면역’ 전략을 선택했던 스웨덴 정부가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독일 국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DW)는 ‘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 정책에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웨덴 정부는 이동 제한과 공공생활 규제 같은 정책을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스웨덴은 다른 많은 유럽 국가와는 달리 집단면역을 선택했다. 어느 정도 확산을 방치하는 '집단면역' 방식이 장기전에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집단면역은 백신이나 감염으로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면역학 용어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스웨덴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직장인은 회사로 출근하는 등 일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톡홀름에 있는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자·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지 보건의료 전문가 2300여 명은 지난달 말 스웨덴 정부에 의료 시스템을 보호하려면 보다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전달했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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