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6일 성 착취물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본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추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갓갓' 수사와 관련해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버 수사 경험이 많은 본청의 총경을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해 지원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SNS에서 이뤄진 성범죄와 관련, 지금까지 14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했다. 민 청장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며 범죄자 검거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범죄 유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면서 범인들 사이에 조직성이 있는지도 검증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 등을 계기로 '2020년 여성안전 종합 치안 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이 대책에는 범죄 유형별 여성폭력에 대한 맞춤형 단속·수사,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내실화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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