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전북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가 오는 8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6일 군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방침에 따라 출렁다리 운영을 중단했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으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며, 높이 또한 가장 낮은 곳이 지상으로부터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이른다. 지난달 27일 개통 이후 평일에도 1일 1천500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순창군은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해 개통식은 별도로 치르지 않았다. 현장 소독은 물론 출렁다리 방문자 한방향으로 이동, 마스크 미착용자 제한, 손소독 실시 등 방문객 방역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하지만 개통 이후 인근 경상도와 전라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봄을 맞아 출렁다리를 방문하는 상춘객들이 점차 늘어나자 지역 내부에서도 코로나19가 지역내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군은 지역내 경제효과 보다 군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많은 고심 끝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방침의 발표에 따라 채계산 출렁다리 재개통을 논의할 방침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이번 운영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관광객들은 이점 참고해 순창 방문에 차질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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