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지난 1월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1월17일에는 청도를 다녀갔다. 당국은 이 총회장의 목적이예배가 아닌 단순 방문 차원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도 동선과 관련해 허위 진술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당초 지난 2월9일과 14일에만 교회를 찾았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31번 확진자는 4일 앞선 2월5일 교회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또 같은 달 16일, 19일에도 교회 내부 여러 곳을 찾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이 총회장과 31번 확진자의 폐쇄회로 영상 분석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천지 대구교회의 위법 사항과 관련해 경찰에 추가로 수사 의뢰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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