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행 이전보다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계일보가 2주씩 두 차례(1차: 3월23일∼4월5일, 2차: 4월6∼19일)에 걸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일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1차 기간엔 평균 96명, 2차 때는 30명 수준이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 2주(3월9∼22일) 동안과 비교해 각각 15.4%, 73.2% 감소한 것이다. 이 기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모두 1584명이었다. 하루 평균 113명 수준이다.
하지만 1차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6일차인 지난달 28일 신규확진자는 146명에서 사흘 후인 31일 125명으로 감소했고, 1차 기간 마지막 날(지난 5일)에는 81명까지 줄었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 8일 단란주점을 포함한 서울 시내 4685곳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한 2차 기간에는 신규 확진자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 8일 53명에서 닷새째인 13일부터 줄곧 30명 미만대를 기록했다. 19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도 최근 다소 이완된 사회적 거리두기 움직임을 경계하며 최소한 3차 기간 종료 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