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지 않아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번 서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계기로 알 아사드 대통령이 보낸 축전에 대한 답신이다. 서한은 22일 자로 발송됐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두 나라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조선-시리아 친선 협조관계가 더욱 강화·발전될 것을 확신한다고 적었다.
기존의 축전 외교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형식과 내용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증폭된 상황에서 나온 본인 명의의 축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던 당일 김일성 훈장 수여자에게 생일상을 보냈다는 동정보도를 냈지만, 당시에도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설 시기를 검토 중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