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당국이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은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무원 62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수일 내에 마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크루즈선에선 전날까지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14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0일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8명이다.
보수 공사를 위해 올해 1월 29일 나가사키항에 입항한 코스타 아틀란티카에는 현재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다.
일본에선 지난 2월 초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 승선자 3700여명 중 7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코스타 아틀란티카에서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례처럼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나가사키현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승무원은 선실에 머물게 하면서 상태를 관찰한 뒤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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