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성 착취물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주빈(24)과 일당에 대한 법원 심리가 이번 주 시작된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후 조씨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 8명은 아동·청소년이다.
15세 피해자를 협박한 뒤 공범을 시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 5명의 피해자에게 박사방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강요한 혐의, 피해자 3명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도 있다.
이 밖에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를 속여 1천50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 검찰이 파악해 기소한 혐의는 14개에 이른다.
검찰은 조씨를 기소하면서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전직 공익근무요원 강모(24)씨와 '태평양' 이모(16)군 등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 일당에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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