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당 혁신위 띄우고 다시 대구로

안철수, 국민당 혁신위 띄우고 다시 대구로

무기한 봉사활동 재개… 여의도 당사체계 구축 후 본격적 정치행보 재개할 듯

기사승인 2020-04-27 14:19:22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의사로 다시 돌아갔다.

안 대표는 27일 오전 아내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와 함께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을 찾았다. 지난달 1일부터 보름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을 마치며 남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안 대표는 이날 병원을 찾아 방명록에 남긴 말은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였다. 병원 1층에 차려진 비상대책본부와 진료대책반을 찾아서는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했는데, 지난번보다 자원봉사자들도 굉장히 많고 변화가 보인다”며 “무증상자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이제 환자 수도 많이 줄어 정말 다행”이라는 말을 전했다.

점심은 3층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했고,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등과 비공개 티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안 대표의 방문에는 국민의당 당선자인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병원관계자, 비례대표 당선자이기도 한 권은희 의원도 함께 했다. 이후 안 대표는 의사 안철수로 돌아가 방호복을 갖춰 입고 오후 2시부터 아내와 같은 병동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의 봉사활동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신규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완치환자들도 늘어 봉사기간이 그리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정치활동 재개는 연휴 직후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민의당이 전날(26일) 안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4일 신촌 중앙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는 것부터 시작해 당 발전의 토대를 구축함과 동시에 창당 정신을 구현하고 총선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당에서는 혁신위 산하에 6개 분과위원회(▲총선평가위원회 ▲당 중장기발전전략위원회 ▲정책공약추진전략위원회 ▲조직강화전략위원회 ▲정당혁신전략위원회 ▲당 체제정비위원회)를 두고 약 1달 간 4·15총선 평가와 당의 중장기 발전방향 수립,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 보완, 공약추진을 위한 대국회 전략수립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