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화장실이 없는 들녘에 이동식 자연 발효형 친환경 화장실을 설치하며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농철 야외 농작업 중 발생하는 농업인들의 생리문제를 해소키 위해 시설하우스 집단지역, 공동 농작업장 등 12개소를 선정해 친환경 화장실을 설치했다.
이동식 자연 발효형 화장실은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배설물을 발효시키는 친환경 화장실로 냄새 저감효과가 있고 발효 시 부피가 감소해 분뇨처리에 용이하다. 또 남은 잔유물은 퇴비로 활용할 수 있어 농촌지역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동식 자연 발효형 화장실을 농업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농작업 활동이 많은 야외 농작업장 근처에 설치했다”며 “그 동안 화장실이 없어 큰 불편을 겪던 여성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화장실 보급사업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총 125개소에 설치됐으며 향후에도 시설하우스 밀집지역과 야외 공동 농작업장 지역 등에 지속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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