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이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인가"라며 또 다시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깜짝 등장해 그동안 나돌았던 건강이상설은 일단 불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거동하기 어려운 지경일 것이라는 저의 분석은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앞서 그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이후로 약 20일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건강상태를 놓고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갖가지 관측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장기간 침묵하고 있는 자체가 이례적이었다"며 "해외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제기될 경우에 대비해 북한 해외공관에 내려져 있는 대응메뉴얼에 비춰봐도 북한의 이번 반응은 특이하다고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과연 지난 20일 동안 김정은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일까"라며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 등장한 자동차를 지목했다.
이어 "자신의 궁금증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 중 김정은 뒤에 등장한 차량 때문"이라며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한 차량이 다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다"며 "이번 일을 통해 북한에 대한 연구와 분석에 더욱 힘을 쏟아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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