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5개국 정부, 중국 ‘코로나19’ 은폐 정황 알고 있었다” 주장 나와

“서방 5개국 정부, 중국 ‘코로나19’ 은폐 정황 알고 있었다” 주장 나와

기사승인 2020-05-04 15:17:4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서방 5개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실제 규모와 발원지를 중국 정부가 은폐한 정황을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해외담당 정보기관인 MI6의 전직 고위 관리는 “영국 정보기관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정부의 주장을 믿지 말고, 중국에서 나오는 정보는 의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정부에 보고했다”며 “MI6는 실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리는 “당시 정부는 중국 내 실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야생동물 도축 시장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했지만 이에 대한 의심도 제기됐으며, 실제로는 이 시장 근처의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관심의 초점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실험이 진행됐으며,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가 연구소 밖으로 유출됐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실제 2년 전 중국의 한 TV 방송에는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적절한 보호장구 없이 실험 가운과 라텍스 장갑만 끼고 실험을 진행하는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월 28일 “중국이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그 5일 전에는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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