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MBC라디오가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11일부터 대규모 새 단장에 나선다.
6일 MBC에 따르면 약 36년 동안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를 이끌어온 DJ 강석, 김혜영은 이번 개편으로 방송에서 하차한다. 후속 DJ는 방송인 정영진과 남성듀오 캔의 배기성이다.
배기성은 “나는 MBC가 낳은 아들”이라며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기성, 정영진이 새롭게 꾸밀 ‘싱글벙글쇼’는 매일 오후 12시20분 애청자를 찾아간다.
가수 강수지는 표준FM ‘원더풀 라디오’ DJ로 합류한다. 오후 8시5분 편안한 음악으로 청취자에게 위로를 선사할 ‘원더풀 라디오’는 이른바 ‘불청세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50년 전통의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도 새로운 얼굴을 맞이한다. 조용필 ‘걷고 싶다’ 박효신 ‘숨’ 아이유 ‘좋은 날’ 등을 작업한 쓴 작사가이자 예능인인 김이나가 제27대 ‘별밤지기’ 자리에 앉는다.
김이나는 “나 스스로가 별밤세대, 별밤키드로서 너무도 벅찬 일”이라며 “그 시절, ‘별밤’을 통해 채웠던 나의 외로움과 꿈을 많은 분들과 다시 나눠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후 10시를 수놓을 ‘별밤’은 학창시절 라디오를 즐겨 들었던 ‘3040’ 청취자들의 추억을 부르는 편안한 음악과 깊이 있는 내용을 예정이다.
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은 FM4U의 감성적인 음악전문 방송 ‘꿈꾸는 라디오’ DJ로 발탁됐다.
정치 현안에 관심 많은 청취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편성된다. MBC라디오 유튜브 오리지널로 기획되어 인기를 끈 ‘정치인싸’는 매주 토요일 오전 7시5분 표준FM으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정치 이슈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패널과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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