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방위비 협상에 대해 협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 장관은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뷰 당국자는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선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일반적인 수준에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면서 "특별히 이번 통화를 계기로 협상의 돌파구가 열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난 3월 말 작년보다 13% 정도 오른 수준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고 양 장관도 이를 승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은 "한국이 더 양보하라"라고 압박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반도 이슈 화상 세미나에서 방위비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까지 매우 유연했다고 생각한다고만 말하겠다"며 "우리는 한국 쪽에서도 일정한 유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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