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한국산 신속진단키트 25만개 도착…40만개 추가 전달

스페인에 한국산 신속진단키트 25만개 도착…40만개 추가 전달

기사승인 2020-05-10 05:00:00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인 스페인에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1차 물량이 도착했다.

8일(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한국 수젠텍에 주문했던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25만개가 마드리드에 항공편으로 도착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정부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로부터도 항체검사 방식의 신속진단키트 500만개를 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젠텍이 보낸 진단키트는 의심환자 혈액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이용해 특정 항체를 검출,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초 수젠텍으로부터 신속 진단키트 2만개를 긴급 수입한 뒤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후 수젠텍에 진단키트 총 65만개를 추가 주문했다. 주문한 물량 총 67만개 중 나머지 40만개는 5월 내로 전달될 예정이다.

주스페인대사관은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를 신속히 가려내기 위해 검사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함께 항체 검사방식의 신속진단키트 사용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6만1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만6299명이 사망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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