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감사의 독립성·공정성·전문성을 강화키 위해 감사위원회 설치·운영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북 최초로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달 중 감사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감사위원회는 시장직속 별도 기구로 위원장은 개방형으로 위촉하며 위원장 포함 3~5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돼 감사계획 수립, 감사결과 처리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등 감사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충남 아산시와 대전 서구청에 이어 세 번째로, 위원들의 합의에 따른 감사로 절차상 민주적 통제가 가능해지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감사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시장의 감사권한 침해 우려와 같은 항간의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열린 시정구현이 더 강조되는 만큼 감사위원회 도입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함라 장점마을 등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의 감사 참여로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을 일소할 수 있는 적절한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감사위원회는 하반기 조례 제정 및 조직개편에 따른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식 출범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위원회 도입으로 열린 감사 및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하고 나아가 청렴도 향상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용(2011~2015)등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