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훼이 상대 초강도 압박 정책 추가

미국, 화훼이 상대 초강도 압박 정책 추가

기사승인 2020-05-16 06:31:4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 및 휴대전화 생산 기업인 화웨이를 향해 초강도 압박 정책을 추가로 내놨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상무부는 "이번 발표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저해하려는 화훼이의 시도를 차단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그러나 개정 규정에서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화웨이 역시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나 기술과 관련된 반도체를 구입하거나 반도체 설계를 활용할 경우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 입장에서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조달 길이 대폭 봉쇄돼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규정 변경은 "미국 기술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는 악의적 활동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화웨이와 계열사들이 그동안 안보에 기초한 규제를 훼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작년 5월 중국 당국이 화웨이 장비를 스파이 행위에 활용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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