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나성범, NC 인기 수혜 누릴까

‘ML 도전’ 나성범, NC 인기 수혜 누릴까

‘ML 도전’ 나성범, NC 인기 수혜 누릴까

기사승인 2020-05-18 17:42:51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KBO리그가 중계되는 미국에서 최근 가장 ‘핫(Hot)’한 팀은 NC 다이노스다. 미국 이적시장 관련 정보를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진행한 응원팀 팬투표에서 NC는 18일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으로 18.16%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 롯데 자이언츠(13.06%), 3위 삼성 라이온즈(11.54%)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NC의 인기 요인은 다름 아닌 팀 이름에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을 보유하지 않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약칭과 동일해 현지 팬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이뤘다. 10승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초반 호성적도 NC의 인기에 힘을 보탠다.

NC를 향한 예상치 못한 스포트라이트에 미소를 띠우는 선수도 있다.

지난 몇 시즌 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나성범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나성범은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 올 시즌 복귀했다. 벌써 홈런도 4개 때려내는 등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의적절하게도 나성범은 ESPN이 NC의 경기를 중계한 날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쇼케이스’를 펼쳤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5일 삼성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고 12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전부터 나성범에게 눈길을 줬던 구단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사로잡는 한편, 다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유도할 좋은 기회다.

나성범도 ‘세계의 눈’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17일 SK전에서 활약한 뒤 “미국으로 내가 뛰는 경기들이 중계되는 건 의미가 있다. 내가 홈런을 친 경기들이 다 생중계됐다”면서도 “미국 스카우트들이 보고 있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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