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경기 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이 천만다행으로 수술을 피했다. 이승헌은 빠르게 회복해 다시 공을 던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롯데 구단은 18일 “이승헌은 골절에 따른 출혈 증세가 있어 추가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상태로 봤을 때 수술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헌은 경과를 지켜보며 현재 입원 중인 충남대병원에서 5~7일 정도 머물다 (부산으로) 이동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헌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0대 0으로 맞선 3회 1사에서 상대 타자 정진호의 직선타구에 머리 왼쪽을 맞고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진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을 받았다.
이승헌은 롯데 구단을 통해 “아직 통증이 조금 있지만 괜찮다”며 “어젯밤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공을 던지겠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