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활동 재개하자 대기오염 봉쇄 이전 수준으로 악화

中, 경제활동 재개하자 대기오염 봉쇄 이전 수준으로 악화

기사승인 2020-05-19 16:23:49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재개하자 대기오염이 봉쇄 이전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는 중국 내 주요 오염물질의 농도가 지난 1월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봉쇄조치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1년 전에 비해 악화됐다면서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기 중 30일 평균 이산화질소와 오존 수치는 이미 1년 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이산화황과 대기 중 미립자도 지난 1월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이 연구센터는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 기간에 중국 내 이산화질소는 40%,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25% 정도 감소했다. 

연구센터는 최근 대기 중 오염물질 증가는 경제활동 재개가 오염물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라고 평했다.

또 연구센터는 석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오염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상대적으로 석탄 의존도를 줄인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도시는 아직 1년 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오염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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