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내달부터 임상 진입 전망

코로나19 백신, 내달부터 임상 진입 전망

기사승인 2020-05-20 06:26:3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했다는 소식에 국내에서 개발 중인 백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제넥신 컨소시엄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이 중에서 제넥신 컨소시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이 임상시험 진입에 가장 근접했다.

제넥신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을 도출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했고, 바이넥스에서 임상 시료 생산을 완료했다.

이달 중 식약처에 임상시험 계획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절차를 예정대로 밟으면 내달 중 임상시험을 개시할 수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제넥신과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 밖의 기업은 임상시험 진입 목표 시기, 후보물질 도출 여부 등 개발 상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백신 분야 7개사와 치료제 분야 14개사를 중점 지원 후보군을 설정했다. 백신 분야 7개사는 진원생명과학, 바이오포아, LG화학, 제넥신,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범정부 지원단은 올해 안에 3종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2021년 하반기에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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