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투쟁과 여성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고 박차정 의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사단법인 박차정 의사 숭모회는 오는 27일 오전 11시 부산 금정구 만남의 광장에 있는 고인의 동상 앞에서 ‘박차정 의사 순국 76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
박차정 의사는 고등학생이던 1930년 1월, 11개 여학교 항일 시위의 배후로 검거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는 등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서 활동하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1944년 3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부산 출신의 여성 독립운동가로 근우회와 의열단 등에서 활약하며 민족해방과 여성의 자유를 위해 투옥과 고문, 망명 등 치열한 삶을 살다간 고인의 뜻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는 민족의 독립과 여성운동에 앞장섰던 박차정 의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순희 여성위원장은 “박차정 의사를 비롯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고, 역사에 가려졌던 후손들의 삶을 살피고 재조명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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