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경 총격에 시민 1명 사망

미 군경 총격에 시민 1명 사망

기사승인 2020-06-02 06:36:41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미국의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시위 대응 작전에 나선 군경의 총격으로 시민 1명이 숨졌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동네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데이비드 맥애티가 경찰과 주(州) 방위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루이빌 경찰은 "야간 통행 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여 있는 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총을 먼저 쐈고, 경찰과 주방위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맥애티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을 먼저 쏜 사람이 맥애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족 측은 "맥애티는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아니었다"며 "경찰의 총격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앤디 베셔 주지사는 "당시 현장 영상과 경찰이 몸에 착용한 보디캠 영상 등을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라며 "루이빌 경찰을 감독하는 주 경찰 당국에 총격 사건의 엄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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