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이 최초의 국산 인슐린 펜형 주사제 개발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공모한 맞춤형 진단 치료 제품 개발 국책과제 ‘안정성이 확보된 바이오의약품용 자동 프리필드 펜 타임 디바이스 제품 개발’에 최종 선정돼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국책과제 대상자로 함께 선정된 풍림파마텍과 협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이 인슐린 제형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담당한다. 풍림파마텍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충진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Auto Pre-Filled Pen Type Injector)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환자 편의성을 고려해 1회 최대 80유닛(Unit)까지 투여 가능한 펜형 주사제를 자동주사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4년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제품을 상업화하는 것이 양사의 목표다.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사업규모는 4년간 총 40억원으로, 이중 30억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국책과제 평가위원회는 양사가 함께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연구개발 계획, 그 동안의 사업성과,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해 양사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글로벌 인슐린 시장은 오리지널 3사(사노피, 릴리, 노보노디스크)가 96%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인슐린 시장 역시 노보노디스크가 45%를 점유하고 있어, 수입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셀트리온은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국산화 1호 제품이 출시될 시, 인슐린 펜형 주사제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산 자재로 만든 제1호 국산 펜형 인슐린 주사제 개발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당뇨환자들이 보다 낮은 비용으로 사용 편의성이 큰 주사제제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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