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코스피가 5일 1% 이상 오르며 2200선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9p(1.43%) 오른 2181.87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월 20일(2195.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p(0.00%) 하락한 2151.1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 뒤 매수 유입이 늘어나며 거래가 끝날 때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혼조세로 끝난 뉴욕증시도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5%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34%, 0.69% 하락 마감했다.

키움증권[039490]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주변 여건이 낙관적이지 않았으나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해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후 기관 주요 주체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95억원과 76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419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1.65%)와 SK하이닉스(3.08%)가 나란히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1%)와 셀트리온(3.85%)도 각각 올랐다.

반면, 네이버[035420](-0.65%)와 카카오(-1.18%)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3%)과 전기전자(1.72%), 금융업(2.01%)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42%)과 통신업(-0.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p(0.93%) 오른 749.3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8p(0.17%) 오른 743.65로 개장해 한때 하락했다가 이후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이 129억원과 678억원 '팔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98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지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 떨어진 1207.1원에 마감했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