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대표 출마 결심…“대권은 포기”

김부겸, 당대표 출마 결심…“대권은 포기”

기사승인 2020-06-09 17:21:02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하겠다는 결심과 함께 차기 대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김 전 의원의 대선 불출마 의사 표명은 “대선 전초전으로 당이 과열되면서 당의 안정성을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출마를 하겠다고 하니 매우 유감스럽다”는 우원식 의원의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차기 당 대표 과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대선 주자의 전대 불출마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권·대선 출마와 관련해 당내 긴장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 견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1년 전 당·대권 분리 정신을 내세워 이 전 총리에 사실상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상황이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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