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쟁의 상흔과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대대로 물려줘야할 자산이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회고와 반성’ 세미나에서 초등학교 5학년 시절 경험한 동족상잔의 비극에 대해 언급하며 “전쟁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되고, 우리 후세들에게도 교육을 통해 회상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여권 일각에서 친일행적을 문제삼아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의 사후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점을 지적하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얘기”라고 꼬집으며 현충원 안장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백 장군이) 낙동강 전선 방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그분의 공적을 따질 것 같으면, 대한민국 존립을 위해서 참 엄청난 공을 세웠다. 이 사실을 모두가 인정할 텐데 그와 같은 논란은 참 부질없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를 두고 “동족이기에 좋은 관계를 갖고 협력을 한다는 점에서 거부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위협을 받고 갖은 욕설을 다 들어가면서 아무렇지 않은 양 그냥 지나간다는 것은 국민들이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북한의 위협은 북핵으로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채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인식이나 국군 대비태세는 많은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는 시점”이라며 보다 강경한 대응과 대비태세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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