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설마’가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불명예 역사에 기어코 이름을 남길 모양새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2대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1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 7일 한용덕 당시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이 9일부터 감독대행을 맡았지만 여전히 반전은 없다.
현재로선 한화가 한국 프로야구 불명예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1패만 더 하면 쌍방울 레이더스의 1999년 17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패를 하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프로야구 최다 연패인 18연패와 동률을 이룬다.
한화로선 11일 롯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꼭 승리해야 한다. 12일부터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2위에 올라있는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이 예정돼있다.
최악의 경우 삼미를 넘어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을 한화가 새로 쓰게 될 수 있다.
삼미의 18연패 기록은 3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으로 꾸준히 회자된다. 최약체 이미지가 짙어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아직까지 노출된다.
한화는 11일 장민재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에 맞서 롯데는 서준원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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