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300억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현대캐피탈, 2300억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기사승인 2020-06-11 20:11:42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현대캐피탈이 2300억 규모 지속가능채권(ESG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국내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300억 규모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ESG채권)은 2.5년~10년 만기로, 현대캐피탈은 채권 발행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SG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으로 ▲사회문제 해결 ▲친환경 프로젝트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 용도로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을 말한다. 

ESG펀드는 은행과 공기업 중심으로 소규모로 발행됐지만, 최근 2금융사나 에너지회사 등 적극적인 기업들의 발행으로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ESG 발행 규모는 약 29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8년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ESG원화 채권을 첫 발행한 2018년과 비교하면 약 49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이용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동차 금융 상품과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사회적 기여 활동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당초 계획한 2000억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라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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