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키 크는 생활 습관!
#글//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강남본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코로나19 사태는 세계대전에 비유되며 여전히 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우리 사회 전반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특히 한창 면역력과 키 성장이 중요한 시기에 아이들은 오랜 실내 생활을 감수하고 있다. 한번 놓치면 평생 다시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의 키 성장 시기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 시대에 맞는 키 크는 생활 습관과 규범이 필요할 듯하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은 생활방역 등으로 일상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아이들 키 성장 전략은 과연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
첫째, 7~8시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자. 등교 개학이 시작됐지만, 수도권은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하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시행 중이다. 아이들이 상당 시간을 온라인 수업에 의지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 시간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며 새벽까지 놀다 잠들어 낮잠 시간이 늘어나는 아이들도 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푹 잠들었을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 중 60~70%에 해당하는 만큼,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이때 어떻게 잠을 잤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늦은 밤 야식을 먹는 일이 없어야 하고, 방안은 최대한 어둡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시신경을 자극하는 활동은 잠들기 직전에는 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1일 3식 균형 잡힌 식단 섭취와 영양 보충에 신경을 쓰자. 성장에 있어 잘 자는 것만큼 잘 먹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성장기 아이라면 살코기, 등 푸른 생선, 우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1일 3식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집에서 지나친 간식을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면역력이 중요한 시기에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것도 좋고, 영양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고, 비타민B는 피로 해소와 면역 기능 향상에 좋으며, 비타민D는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 강화와 성장호르몬 촉진을 돕는 성장 한약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셋째, 잘 씻는 습관을 지니자.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스트레칭을 계속해 주는 것만으로도 키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역시 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신체 활동이 부족한 때다. 적절한 샤워나 목욕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어 부족한 운동 부분에 도움을 주고, 아이의 스트레스도 덜어주도록 하자.
평소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염 질환의 60% 정도가 예방된다고 한다. 반신욕을 하면 체내에 쌓인 독소를 땀으로 배출할 수도 있다.
넷째, 건강관리를 위해 병원에 가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자.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며 병원 방문을 도리어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외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다녀갔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실제로 병원들의 내원 환자 수가 크게 줄고 있다.
하지만 어떤 질병이든 제때 치료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키 성장에 좋지 않은 시기에는 더더욱 아이들에게 전문클리닉의 성장검사 및 관리가 필요하다. 아이의 성장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혹시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 모를 성장 부진 요인을 찾아 치료할 수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키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