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쌍용차와 관련해 “대주주(마힌드라)가 나 몰라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는 다음달 산업은행에 900억원을 상황해야 한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마힌드라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쌍용차 차입금 만기일자가) 7월 하순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며 “대주주의 의사가 외신에 보도됐지만 굉장히 뜻이 불분명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더 파악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도 나름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본인들이 투자한 금액을 모두 날리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그렇게까지 나몰라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쌍용차는 조만간 정부의 기간산업안정자금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안기금의 지원대상에 완성차산업이 빠져 있어 지원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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