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추가 원구성 본회의 진행 두고 고민…연기 방안도 검토

박병석 의장, 추가 원구성 본회의 진행 두고 고민…연기 방안도 검토

기사승인 2020-06-19 09:51:25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원구성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보이콧을 고려해 19일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추가 선출하지 않거나 본회의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장은 본회의 진행 여부와 관련해 오전까지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박 의장은 여야 협상 진척 등 원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최종 결단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반도 안보 위기에 따른 정세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애초 이날 마무리하려던 원 구성을 다소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보 위기에 대한 초당적 대처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회 파행사태 장기화는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여야는 원 구성을 놓고 출구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보 위기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해 원 구성을 더는 늦출 수 없는 만큼 이날 남은 12개 상임위 구성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난 15일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의사일정을 거부중인 미래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어떤 협상에도 응할 수 없다며 초강경 방침이 확고하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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