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애플은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3일 새벽 2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WWDC(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올 연말 출시된 맥에 자체 설계한 칩셋을 탑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팀쿡 애플 CEO는 "오늘은 맥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선언하며 인텔 칩을 쓰지 않고 자체 설계한 칩셋을 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더 잘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심플한 이유를 댔다. 칩의 명칭은 '애플 실리콘'으로 정했다.
조니 루시 애플 하드웨어 기술 부사장은 "애플 자체 칩을 탑재한 맥은 전력 효율성과 성능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선언했다.
이날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새로운 맥 OS의 이름은 빅서(Big Sur)이며,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은 Arm용으로 모두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플 칩을 장착한 맥에서 애플 기본앱과 iOS를 사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날 새로운 iOS14도 공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키를 구동할 수 있는 기능과 번역앱, 핸드라이팅 스크린 등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위젯과 동영상을 2개 시청할 수 있는 픽처앤픽처 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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