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7월말 개막을 결정했다. 기존 162경기의 37%에 해당하는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리그가 치러진다.
이번 시즌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례가 없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지구팀 간의 맞대결만 이뤄진다.
바뀐 리그 운영 방식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화끈한 타선을 자랑하는 양키스와 보스턴,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의 전통적인 명문 구단으로 통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과의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 토론토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의 상대 전적이 5경기 평균자책점 6.04(28⅓이닝 19자책점)에 그쳤다. 볼티모어를 상대로 1경기 6이닝 5실점, 보스턴 레드삭스전 2경기 12이닝 6실점(4자책점), 뉴욕 양키스전은 2경기 10⅓이닝 10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실제 올 시즌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한 매체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판타지프로스는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평균자책점 2.98,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16을 기록한 류현진은 커리어 내내 매우 뛰어난 투수였다. 그의 2019시즌은 말도 안 되는 활약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류현진은 앞으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강력한 공격 라인업을 갖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하게 된다”며 2020시즌 전망을 어둡게 점쳤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