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필기로 정규직 돼 임금 2배 받는 게 불공정”

김두관 “필기로 정규직 돼 임금 2배 받는 게 불공정”

인국공 논란 두고 ‘가짜뉴스에 의한 갑들만 좋아할 전쟁’ 지적… 사회적 연대강화 강조

기사승인 2020-06-26 11:42:40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사회적 연대를 강화해야할 시기에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만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근로자인 보안검색요원 등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발표한 후 ‘부러진 연필’로 대변되는 취업준비생들의 좌절과 분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내용 중 일부다. 

김 의원은 글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청년과 소통하며 절망에서 건져내 고용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다만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서는 “심각한 ‘고용 절벽’에 마주선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해한다. 하지만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매우 차별적”이라고 했다.

이어 “공정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며 2019년 기준 정규직 평균연봉이 9100만원인데 반해 전환대상자들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언급한 후 오해로 인한 논란확산을 우려했다.

덧붙여 “아르바이트하다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아니다. 취준생 일자리를 빼앗는다는데, 이것도 거짓이다. 사정이 이런 데도 20만명이 넘는 이가 국민청원에 서명한 이유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고 비난하며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라고 강조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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