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우건설과 손잡고 산업단지 조성 협업

대신증권, 대우건설과 손잡고 산업단지 조성 협업

기사승인 2020-06-27 05:00:0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대신금융그룹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대우건설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신증권은 금융주관사로서 자금조달 역할과 리스크 관리를 하고 대우건설은 시공(책임준공)을 맡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해 초 분양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사업에도 손발을 맞춘 적이 있다. 대신그룹의 자회사 DHC가 시행을 맡고, 대신증권이 자금을 조달했으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내년에 준공 예정인 ‘경주 명계3산업단지’에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주관사 역할을 담당했다. 경주 명계3산업단지 경북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 산24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로 약 82만2581㎡ 규모에 달한다.

대신증권은 SPC(특수목적법인)을 세워 명계3산업단지 사업의 시행을 주관하는 ‘세중이엔지’에 약 600억원의 대출채권을 조달했다. 이 사업은 대신증권의 단독 주관이며, 시공을 대우건설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책임준공과 함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채무를 인수한다는 보증도 맡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난개발 방지 ▲인근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 아산탕정지구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유치 발표로 큰 수혜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고 산업단지 조성이 늘 긍정적이지는 않다. 수요가 기복이 크고, 경기 영향에 따라 리스크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도 많기에 주변 입지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주 명계3산업단지 주변으로 자동차전용도로 개통해 울산 접근성 우수하다”며 “인근에 대규모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약 4000여 가구 아파트가 입주해 인력 수급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과 대우건설은 경주 명계3산업단지 조성 사업 외에도 경기도 평택 진위3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LG전자가 배후 수요로 자리잡고 있다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대신증권은 관련 개발 사업에 전체 지분 5%(총 25억원)를 출자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의 시행사는 ‘진위3산단 주식회사’로 동흥홀딩스(39.0%), 평택도시공사(20.0%), 대우건설(20.0%), 아시아신탁(6.0%), 대신증권(5%) 등이 공동 출자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시행사인 ‘진위3산단’의 차입금에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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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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