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와 말라리아 감염을 구분하기 위해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한다.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말라리아와 코로나19의) 임상적인 증상을 일반인이 구분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하고 있어, 증상을 비롯한 여러 정황들을 가지고 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DMZ 인근의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진단과 치료 체계, 모기방제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환자를 다 코로나19로 의심할 수는 없다”며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일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뒤에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도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온열질환과 코로나19 감별 방안에 대해) 전문가 회의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며 “주로 응급의학과와 감염학회 등 임상전문가와 논의 후 온열질환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구분할 수 있는 지침들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침이 정리되면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공지해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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