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협회가 시장 건전화와 자본시장 신뢰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모펀드시장 건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를 위한 매뉴얼과 체크리스트 등을 제작ㆍ배포하여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행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취약점이 드러난 회사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사모운용사 전담중개업무를 맡고 있는 PBS와 판매사 및 운용사 등, 시장 참여자들의 상호 감시ㆍ견제 등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사모펀드는 독창성과 자율성을 특장점으로 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내부통제 강화방안이 합리적 수준으로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 협회장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도 금융시장 현실에 맞는 보완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개편안에서 증권거래세의 완전 폐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 집합투자기구에 대한 기본 공제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점, K-OTC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 혜택 존속 부재를 미비점으로 꼽았다.
나 협회장은 "협회는 지난 7일 공청회 이후에도 기획재정부와 계속해서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최선의 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국회는 물론 업계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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