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문회 앞두고 중단했던 SNS 재개…‘You raise me up’ 영상 의미는?

박지원, 청문회 앞두고 중단했던 SNS 재개…‘You raise me up’ 영상 의미는?

기사승인 2020-07-27 07:21:37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자는 24일, 25일 이틀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에 3건의 글을 게재했다. 청와대로부터 국정원장 후보자 내정 통보를 받은 3일 "앞으로 제 입에서는 정치의 '정(政)' 자도 올리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 개혁에 매진하겠다"며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한다"고 밝힌지 21일 만이다.

다만 그는 스스로 새로운 글을 쓰기보다는 과거의 본인 글을 인용하거나 다른 이의 게시물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으로 3년 전 광주에서 했던 본인 강연의 전문, 지인의 어린 시절 회고, 가수 패티김과 윤복희가 부른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영상을 게시하는 식이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자가 올린 글들이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느끼는 복잡한 심경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과거 고위공직자 9명을 낙마시키며 청문회 공격수로 평가 받아왔다.

박 후보자도 앞서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지만 당시는 인사청문회법 도입 전으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았다. 

미래통합당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박 후보자의 친북성향과 광주교대 졸업 후 군 복무 중 단국대에 편입·졸업하는 과정에서의 학위 부정취득 및 재산 취득·정계 입문 과정에서의 의혹 등을 청문회에서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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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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