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낙원의 밤'(감독 박훈정)이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측은 지난 2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낙원의 밤'의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초청 소식을 발표했다. 한국 장편 영화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건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이후 4년 만이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라며 “ 박훈정 감독은 정형화 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 집필능력과 더불어 인상적이고 거장다운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다. 분명히 그의 이름은 앞으로 더욱 많이 알려질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아름다운 남녘의 제주 바다와 하늘을 담고 그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며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관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초청 소감을 전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 등이 출연한다.
제7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을 기념해 '낙원의 밤' 해외 포스터도 공개됐다. 어딘가를 조용히 응시하는 태구(엄태구)의 뒷모습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낙원의 밤'은 오는 9월 베니스 국제 영화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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