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통당 사모펀드 특위, NH증권에 피해자 대책 마련 요구

미통당 사모펀드 특위, NH증권에 피해자 대책 마련 요구

기사승인 2020-07-30 14:32:12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 사진= 지영의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미래통합당이 옵티스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을 방문, 투자경위와 피해구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 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는 30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찾아 옵티머스 사태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통합당 의원과 윤창현·강민국·유상범·이영 의원이 참석했다. 특위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와 투자자 피해구제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옵티머스에 대한 투자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나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여러곳이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진상을 밝히기 위해 특위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 금융당국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번 사모펀드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15년의 규제완화가 아니라 금융당국의 모니터링 시스템 미비"라며 "당국이 조속히 후속 대책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도 NH투자증권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속한 피해구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NH증권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사유로 전액배상을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투자증권은 한달도 지나지 않아 70% 선지급을 결정했는데, NH증권은 피해자 구제 보다는 이사진의 배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에서 유동성 선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정을 유보했다. 높은 지급 비율이 배임 문제로 불거질 수 있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음 이사회는 내달 중순 이후 열릴 예정이다.

정영채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고객에게 선 유동성을 공급하고 법률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최대한 책임져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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