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영화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 '페임', '에비타' 등을 연출한 영국의 영화감독 앨런 파커가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6세.
이날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파커 감독이 오랜 질병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광고 업계 카피라이터로 경력을 시작한 파커 감독은 광고 연출 등을 거쳐 1974년 TV 영화 '피난민들'(The Evacuees)로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영국 아카데미상 7개를 받았고 지난 2013년에는 공로상격인 협회상(The Academy Fellowship)을 수상했다. 그는 1978년 '미드나이트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상 2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페임'과 '에비타', '핑크 플로이드의 벽' 등 음악영화 연출 등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마지막 연출작은 2003년 케빈 스페이시와 케이트 윈즐릿이 출연한 영화 '데이비드 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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