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어제 하루에만 6명이 사망했고, 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농경지 3천622여㏊가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30분 현재 사망 12명, 실종 13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평택 공장 토사 매몰로 3명이 숨지고 경기 가평 펜션 매몰사고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3일 하루에만 6명이 사망자가 나왔다.
이재민도 이날 오후 들어 충북 523명, 경기 353명, 강원 43명 등 총 591세대 919명이 나왔다. 일시 대피 인원은 전국에서 1천712명으로 집계됐다.
시설물 피해는 사흘간 모두 2천431건이 보고됐는데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556건, 축사·창고 456건, 비닐하우스 146건 등이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침수가 2천527㏊, 벼 쓰러짐 868㏊, 낙과 160㏊, 매몰 67㏊ 등으로 총 3천622㏊로 집계됐다.
또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668건, 철도 등 305건, 산사태 200건, 하천 87건, 저수지 13건 등이다.
시설피해 2천431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천344건의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이 작업에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등 인력 2만5천172명이 투입됐다.
서울과 충북, 경기 등에서 도로와 철도 통제도 이어졌다. 도로 65곳이 막혔고 충북선·태백선·중앙선·영동선·경강선·함백선 등 철도 6개 노선도 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으로 구조나 대피한 인원은 모두 1천127명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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