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8K 무실점' 류현진, 시즌 첫 승 요건 충족

기사승인 2020-08-06 10:11:3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로 크게 낮췄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작정한 듯 괴력투를 보였다.

1회 선두타자 로날드 야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견제로 런다운을 걸며 아웃에 성공했다. 이후 댄스비 스완스와 마르셀 오주나를 삼진 처리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도 아웃 카운트를 올린뒤 아담 듀발을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브랜든 드루리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출루를 허용했다. 수비 실수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오스틴 라일리와 요한 카마르고를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에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한 류현진 다시 야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스완스와 2번째 대결에서 우익수 플라이볼로 잡아냈다. 공이 깊었으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 선두타자 오즈나와 승부에서 류현진은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보 비셋이 몸을 날리는 수비 뒤에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든든한 수비를 뒤에 둔 류현진은 다노를 4구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5번째 탈삼진. 이후 듀발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라일리를 체인지업 3개로 삼진 처리했다.

5회초 토론토 타선이 1점을 추가하며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선두 타자 카마르고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컬버슨의 배트를 헛스윙으로 유도해내며 연속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은 8개째였다. 이후 인시아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번 경기에서 첫 삼자 범퇴를 만들고 토마스 해치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kch0949@kukinews.com